2024-12-05 10:20

작은 발견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다준다.

이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이번주부터 사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LLM의 프론트단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도 깔고, (수많은 에러를 해결하고) 도커에 서버를 띄워서 로컬환경에서 앱 & 서버 & 프론트의 개발환경을 구축했다. 이 때까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화면을 바라보며 개발을 하는 작업만 진행했는데 두세개의 프로젝트에서 올라오는 로그들을 보면서 요구사항을 하나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고무적인건 APP이 던져준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APP과 통신하며 작업하는게 매우 재밌다는 사실이다. 마치 신뢰의 도약처럼 '인터페이스에는 이런 데이터가 있을거야..!' 라 믿으며 호출하고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 로직들은 아직 껄끄롭고 조심스럽다. webApp 환경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에러를 체크하는 로직이나 노하우가 쌓여있을텐데 회사도 나도 처음이라 호흡을 천천히 가져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다준다. 단편적인 예시로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input태그에 enterkeyhint속성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해당 속성은 모바일 기기에서 input 태그에 focus가 발생하여 올라오는 키보드 자판 UI에서 엔터키를 어떻게 표시해줄지 정의할 수 있다. 천지인 키보드 기준 기존의 엔터키 자리에 "이동"이 default로 자리해있는데 해당 속성에 send를 부여하게 되면 "보내기" 가 자리하게 된다. 이때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의 가치는 떨어지고 새로운 지식의 가치가 올라가는 순간이다.

앞으로도 이런 작은 발견들이 모여 내 개발 경험의 지평을 넓혀줄 거라 믿는다. 이러한 작은 깨달음들이 모여 노하우가 되고 그 노하우의 질과 양이 곧 실력으로 평가 될 것이다. 오랜만에 재밌는 장난감이 생긴 기분이다. 내일은 또 어떤 에러를 만나게 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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